아세안이슈 & 온라인강의 2018-07-04
아세안 디지털커머스 포럼
4 July 2018, Trade Tower, Seoul
Opening Remarks
by H.E. Lee Hyuk, Secretary General of the ASEAN-Korea Centre

안녕하십니까?
먼저‘아세안 디지털커머스 포럼’에 참석하신 아세안 기업 및 정부관계자, 한국 기업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번 포럼을 같이 주최한 한국무역협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세안은 인구 6억 3천만 명으로 세계 3위, GDP 2조 7천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권입니다. 최근의 빠른 경제성장 속도로 보아 아세안의 경제력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화두는 단연 아세안입니다. 중국,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아세안을 주목하고, 아세안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도 최근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간의 교역규모를 2020년에 2천억 달러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등 전통산업분야에서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커머스가 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아세안도 성장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이커머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리질리언스와 이노베이션(Resilience & Innovation)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디지털경제를 핵심 과제로 채택하였습니다.
지난 5년간 아세안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급속히 발전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Tokopedia), 베트남의 티키(Tiki), 태국의 위러브쇼핑(weloveshopping) 등 토종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1억 6천만 명의 중산층, 급속히 확대되는 인터넷 보급률 등으로 사람들은 아세안을 “전자상거래 차세대 프런티어 마켓(the next frontier for the e-commerce)”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현재 아세안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전체 소매시장 대비 2~5% 수준으로 한국의 20%, 중국의 19%, 미국의 10%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세안 회원국마다 전자상거래 관련법과 제도, 발전수준이 상이하여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아세안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는데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이 보다 활성화 되려면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전체 아세안 시장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상품을 판매하고 특히, 판매대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가 중심이 되어 “아세안 이커머스 협약(ASEAN e-commerce agreement)”체결을 2018년 내에 추진하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 전망과 관련하여 크레딧 스위스는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5년까지 900억 달러, 그리고 Google과 Temasek은 878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이커머스 협약이 계획대로 체결되어 글로벌 연구기관들의 성장 전망치를 뛰어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된 전자상거래 시장 중의 하나입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IT환경, 뛰어난 물류시스템, 안전한 전자결제 시스템 덕택입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약 720억 달러(78조 2,273억 원)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의 전체소매판매액 중 온라인매출 비중도 2010년 8.2%에서 2017년 20%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전자상거래 선진국인 미국의 10%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 내에서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속속 건립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세안은 한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11번가의 일레브니아, 지마켓의 큐텐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들 그리고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TV홈쇼핑 기업들이 아세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측간 협력규모는 잠재력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이제 세계 시장에서 전자상거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라간, 기업간 주도권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는 독자생존보다는 상생협력방식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세안 각국은 문화와 사업 환경이 다양한 만큼 한국 기업들은 아세안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구축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공동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