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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Singapore)
싱가포르섬에 최초의 정착지가 세워집니다. 어촌이라는 뜻의 테마섹(Temasek)이라 불리며, 수마트라 스리위자야(Sriwijaya) 왕국에 복속된 무역도시로 번성합니다.
14세기에 자바 마자파힛 왕국(Kemaharajaan Majapahit)의 지배를 받으며, 이후 시암 아유타야(Ayutthaya) 왕조와 믈라카 술탄국(Sultanate of Melaka)의 통치가 차례로 이어집니다. 16세기 조호르 술`탄국(Sultanate of Johor)에 복속된 싱가포르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17세기부터는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습니다.
1819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 경(Sir. Thomas Stamford Raffles)이 조호르 술탄국과 조약을 체결한 후,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식민 활동의 중심지이자 무역항으로 개발합니다. 1867년, 대영제국의 직할 식민지로 편입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이 싱가포르를 점령합니다. 1946년, 다시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됩니다. 1959년, 리콴유(Lee Kuan Yew) 수상 중심의 자치 정부가 수립되고, 1963년에 말레이시아 연방에 합병되며 영국으로부터 독립합니다.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해 오늘날의 싱가포르공화국이 수립됩니다.
싱가포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유럽의 영향으로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지구촌 여러 지역의 음식을 즐길 수 있죠. 음식 노점이 모여 있는 호커 센터(Hawker Center)와 오차드 로드의 최고급 레스토랑이 똑같이 미쉐린 스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가 유일합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혼혈 음식인 락사는 코코넛 밀크와 고추로 우려낸 수프에 국수를 넣은 것입니다. 싱가포르식 락사는 쌀국수에 갖은 양념과 허브, 건새우, 코코넛 밀크, 칠리를 넣어 매콤하게 완성하는 게 특징입니다.
동남아의 육포는 박콰(Bak Kwa)라는 중국 전통 제조 방식으로 만듭니다.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 완성하죠.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에 칠리 소스 혹은 새우 등을 추가한 다양한 육포가 있는데, 차이나타운에 가면 비첸향, 림치관 등 육포의 명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내장, 한약재와 허브, 마늘을 넣어 끓인 육수에 보들보들한 돼지 등갈비가 함께 나오는 싱가포르 대표 보양식입니다. 맑은 국물과 된장을 넣어 진하게 끓인 국물 두 종류가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죠. 흰쌀밥이나 중국식 튀긴 빵과 함께 먹습니다.
싱싱한 생선 살로 만든 어묵을 넣어 끓인 수프로, 싱가포르의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입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간단한 아침 식사로 어묵 수프를 즐겨 먹으며, 어묵 종류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의 어묵 수프를 맛볼 수 있습니다.
흔히 ‘캐럿 케이크’라고 부르는 음식입니다. 깍둑썰기한 하얀 무에 쌀가루를 묻혀 찐 다음 오믈렛처럼 지진 달걀을 입혀서 완성하죠. 호커 센터에서 많이 판매하는 대중적 음식으로 화이트 캐럿 케이크, 달콤한 간장 소스를 더한 블랙 캐럿 케이크 등이 있습니다.
신선한 게를 매콤하고 달콤한 칠리소스에 버무려 볶아낸 크랩은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입니다. 싱가포르 해안가에는 칠리 크랩 전문점이 꼭 들어서 있죠. 싱싱하고 두툼한 게를 푸짐하게 먹은 후에 볶음밥을 비벼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말레이어로 ‘달걀의 달콤한 맛’이라는 뜻의 카야는 코코넛 밀크와 달걀,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잼입니다. 카야 토스트는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도 인기 있는 음식이죠. 달걀 반숙이나 커피와 함께 먹어야 제맛입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하는 애피타이저입니다. 밀가루로 빚은 컵 형태의 과자 속에 땅콩 가루와 당근을 비롯한 채소에 스위트 칠리소스를 채운 뒤 새우 살을 얹어 만들죠. 새콤달콤한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볼 수 있는 인도 이민자의 요리입니다. 생선 머리에 토마토, 가지 등의 채소를 함께 넣어 끓인 커리죠. 인도와 중국 요리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도 본토보다는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먹습니다.
중국 하이난 지방에서 온 이민자 커뮤니티가 싱가포르에 전파한 음식입니다. 닭고기와 쌀밥에 오이 등의 채소를 곁들여 마늘, 고추와 생강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간단한 구성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죠.
싱가포르에서는 전통 축제와 이벤트가 연중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토 면적이 넓지 않기 때문에 주요 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이 떠들썩하죠. 특히 쇼핑과 미식,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흥겨운 행사들은 여행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싱가포르의 최대 명절입니다. 중국계가 인구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식 명절이 가장 큰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느 설날처럼 이날은 온 가족과 친척이 집에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축하합니다. 설에 맞춰 마리나 베이 근처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공연자들이 참가하는 칭게이 퍼레이드(Chingay Parade)가 열립니다. (사진출처 : Uwe Aranas)
인도계 힌두교의 종교 행사로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열립니다. 힌두교의 최고 신으로 숭배받는 시바(Shiva)신의 아들 무르간(Murugan)이 악마의 공격을 막아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제물을 바친 것에서 유래했으며, 싱가포르의 힌두교도들도 참회와 속죄의 뜻으로 고행에 동참합니다. (사진출처 : William Cho)
싱가포르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쇼핑 축제입니다. 싱가포르는 면세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쇼핑에 따른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 세일 기간에는 싱가포르 전체의 크고 작은 쇼핑몰에서 최대 70 퍼센트까지 대폭 할인 행사를 벌이기 때문에 전 세계 쇼핑 여행객이 몰려듭니다. (사진출처 : AKC)
전 세계 이슬람교도의 주요 기념 축제이자, 싱가포르 이슬람교 커뮤니티 최대의 축제입니다. 이슬람력으로 9월 한 달 동안 금식해야 하는 라마단이 끝난 후, 이슬람력 10월인 샤왈(Syawal)의 첫째 날부터 3일간 열립니다. 싱가포르의 이슬람 거주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 향연이 펼쳐집니다. (사진출처 : Choo Yut Shing)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문화를 음식으로 만날 수 있는 미식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싱가포르 곳곳에서 중국, 인도, 말레이, 페라나칸 등 싱가포르의 바탕을 이룬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리죠. 일반인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등 흥미로운 경험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AKC)
포뮬러 원 그랑프리는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호주 등 매년 전 세계를 도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입니다. 포물러 원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세계 최초 야간 레이스인 동시에 아시아 최초의 스트리트 레이스로도 유명하죠.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의 23개 구간을 질주하는 숨 막히는 경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AKC)
힌두교 최대의 축제도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힌두교 달력으로 여덟 번째 달(매년 10~11월경) 초승달이 뜨는 날 진행되죠. 힌두교에서는 이날 빛을 많이 밝힐수록 더 큰 행운이 찾아오고 악령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싱가포르의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에 화려한 조명등을 선보입니다.
열대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축제입니다. 싱가포르에는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발휘해 독특한 크리스마스를 연출하죠. 특히 오차드 로드(Orchard Road)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채워지고, 여러 쇼핑몰은 매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로 경합을 벌이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사진출처 : AKC)
마리나 베이에서 시작되는 새해 카운트다운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카운트다운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강변의 야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지죠. 새해 카운트다운과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소원을 적은 소원 구를 강 위에 띄우는 위싱 스피어 프로젝트 Wishing Sphere Project)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A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