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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Brunei Darussalam

  • PM 9:25

  • 맑음 32℃

  •   | 원

  • 언어

    말레이어, 영어(중국어, 토속어 등도 사용)

  • 면적

    5,765km²

  • 인구

    43만3,285명(2019년 기준, 출처 The World Bank)

  •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Bandar Seri Begawan)

브루나이Brunei Darussalam

 

브루나이Brunei Darussalam

브루나이_

브루나이 워케이션의 매력2023-02-16



보르네오섬 북쪽에 자리 잡은 술탄의 왕국. 한때 동남아시아의 강력한 제국 중 한 곳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세에 맞서야 했던 나라. 왕국의 시간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지만, 브루나이는 1984년에야 완전한 현대적 독립 국가의 지위를 획득했다. 오늘날 브루나이의 인구수는 약 44만 명이고 국토 면적도 경기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나, 규모가 이 나라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독립 후 석유 산업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며 탄탄한 경제력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브루나이의 1인당 국민소득은 전 세계 상위권에 올라 있고, 국민들은 높은 복지 혜택을 누린다. 현지인의 일상에서도 전반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흐르는 편이다. 말레이어로 “평화의 거주지”를 뜻하는 다루살람(Darussalam)이 국호에 들어가는 이유를 알려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평화로운 나라 브루나이를 방문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흥미로운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브루나이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이제 막 성장의 기지개를 켜는 중인데, 제반 인프라는 이미 충분하다.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Bandar Seri Begawan)에서는 공유 오피스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카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워케이션 여행에 대한 관심도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풍부한 문화와 때 묻지 않은 자연 또한 브루나이 워케이션 여행을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다. 술탄이 머물던 최고급 호텔에서 주말을 보내다가 열대의 원시림 속에서 전통 수상 가옥을 찾아가 볼 수 있고, 거대한 쇼핑몰과 시끌벅적 야시장을 헤매다가 십여 분 후에는 석양이 지는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식에 빠져볼 수 있는 것. 즉, 짧은 시간 안에 다채로운 경험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노마드에게는 브루나이 같은 여행지도 없을 것이다.



워케이션 여행자를 위한 기본 정보
환율 : 1브루나이달러(BND) 약 950원이다(2023년 1월 기준). 싱가포르 달러와 1대 1로 교환되고, 현지에서도 싱가포르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물가 수준 : 커피 약 5,000원, 점심 한 끼 약 7,000원
교통 : 브루나이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기름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은 자가용으로 이동한다. 여행자는 택시 서비스 앱인 다트(Dart)를 이용해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비자 : 한국인은 30일간 무비자로 체류 가능하다. 단, 코로나 치료 비용 최소 2만 브루나이달러를 보장하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날씨 : 연중 평균 온도 27도로 유지되며, 4월부터 9월까지가 약간 더 더운 편이다. 2월과 3월은 비가 적게 내리는 건기에 속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는 상대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이 많다.



워크 & 리빙 가이드
브루나이의 코워킹 스페이스는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상업지구 가동(Gadong)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에 호텔이나 쇼핑몰,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이 모여 있고, 국제 비즈니스도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기 편하다. 대부분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일일 스케줄링과 예약 시스템을 정교하게 운영한다. 급하게 회의실이 필요하거나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유연하게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게 장점. 이키가이 라운지(Ikigai lounge), 리저스(Regus) 등의 코워킹 스페이스 브랜드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인 핫데스크 이용료는 월평균 한화 25만 원 정도다. 호텔과 숙소가 많은 키우랍(Kiulap) 위쪽에는 주거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1베드룸 기준 한 달 평균 렌트비는 한화 약 90만 원이다.

키우랍 옆의 키아롱(Kiarong)에는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여럿 자리한다. PUC 커피 같은 현지 맛집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직접 구운 파이 등을 맛보길 추천한자. 브루나이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면, 대표 쇼핑몰 더몰(The Mall)이나 야야산 쇼핑센터(Yayasan Shopping Complex )로 향해보자. 다만 브루나이는 모든 공산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물가가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현지인은 매일 밤, 야야산 쇼핑센터 옆 공터에서 열리는 야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쇼핑을 즐긴다. 거리를 가득 메운 길거리 음식과 전통 공예품을 구경하며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끼기에도 좋은 장소다.

단기간 워케이션 여행자라면 호텔에 투숙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더몰과 연결된 리즈쿤 인터내셔널 호텔(The Rizqun International Hotel)은 가끔 왕실 행사도 열리는 곳으로, 천장까지 탁 트인 로비와 정교한 장식이 왕국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호텔인 더 엠파이어 브루나이(The Empire Brunei)는 누구나 한 번쯤 머물고 싶어하는 곳이다. 브루나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제루동(Jerudong)의 해안에 들어서 있으며, 7성급 호텔로 유명하다. 대리석과 금으로 장식한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전용 해변과 골프장도 갖췄다.



먹을 것과 즐길 것
이슬람 국가인 브루나이에선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대신 소고기와 닭고기, 해산물을 즐겨 먹고,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인도,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밥과 닭튀김, 삼발소스로 이루어진 나시카톡(Nasi Katok)은 브루나이 사람이 가장 즐겨 먹는 간단한 한 끼 식사 메뉴. 거리 노점이나 시장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시 카톡이 ‘브루나이식 패스트푸드’라면, 암부얏(Ambuyat)은 ‘브루나이의 국민 요리’라 불린다. 브루나이에서 서식하는 사고 야자나무에서 추출한 녹말가루를 반죽해 만든 음식으로, 쫀득한 식감과 투명한 젤리처럼 생긴 비주얼이 이색적. 반찬을 곁들여 밥이나 면 대신 먹는데, 어떤 소스를 찍어 먹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술을 금한다고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대신 디저트와 달콤한 음료가 발달했다. 니릭잎(Nyirik Leaf)에 싸서 찐 찹쌀떡 켈루피스(Kelupsis)나 쌀가루를 튀겨 흑설탕을 묻힌 도넛 쿠이친친(Kuih Cincin) 등의 디저트에 각종 과일주스, 달콤한 차나 커피를 곁들여보자.



52미터 높이의 첨탑과 황금빛 거대한 돔이 인상적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는 브루나이의 수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강렬한 인테리어 못지않게 최고급 이탈리안 대리석을 사용한 벽과 계단, 수백만 개의 유리 조각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테리어도 볼거리. 인공 라군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물 위로 반사된 모스크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자메아스르 하사닐 볼키아 모스크(Jame'Asr Hassanil Bolkiah Mosque)는 브루나이 최대의 모스크.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브루나이의 자연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울루 틈부롱 국립공원(Ulu Temburong National Park)은 필수 코스다. 브루나이 동쪽 틈부롱 지역을 뒤덮은 약 500제곱킬로미터 너비의 열대우림 한가운데에 자리해 있는데, 산림보호구역에 속해 있어 브루나이 에코 투어리즘의 중심이자 동식물 연구의 보고로 불린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일부 지역에서 캐노피 워크, 정글 트레일 등을 즐기고, 폭포에 뛰어들어 수영을 할 수 있다.

자료 제공: 피치 바이 피치 매거진 (Pitch By Pitch Magazine), 한-아세안센터 (ASEAN-Korea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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