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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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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원

  • 언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네덜란드어, 지역 방언

  • 면적

    1,904,569km²

  • 인구

    2억7,062만5,568명(2019년 기준, 출처 The World Bank)

  • 수도

    자카르타(Jakar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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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신들이 지탱하는 섬, 발리2019-08-20

3. 무수한 신들이 지탱하는 섬, 발리
발리는 사원 없이 설명하기 힘든 섬이다. 울루와뚜가 발리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곳에는 2만개 이상의 사원(Pura)이 있다. 확실히 2만개가 넘냐고? 정확한 수치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논 한가운데 사당이 덜렁 서 있기도 하고 일반 가정집이 사당인 경우도 많다. 발리의 신은 사원뿐 아니라 길, 산, 바위, 나무, 강 등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발리를 여행하다 보면 누런 코코넛 잎을 그릇처럼 접어서 꽃, 밥, 동전, 향, 사탕 등을 얹어 놓은 제물, 차낭 사리(Canang Sari)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컴퓨터를 사더라도 고장 나지 않게 해 달라고 빌고, 가게를 열면서도 기도한다. 생각날 때마다 신에게 작은 제물을 바치는 것이 발리 사람들의 일상이다. ‘발리(Bali)’의 어원이 산스크리트어 ‘제물(Wali)’에서 유래된 이유다.



이 곳에서 원숭이는 경계 대상이다. 선글라스나 카메라, 가방을 부지불식간에 낚아채 갈수도 있으니 말이다. 몇 발자국 옮기니 개가 ‘시간의 더께(찌든 물건에 앉은 거친 때)가 앉은 사원’ 모서리에 엎드려 낮잠을 청한다. 잠자리 떼는 비를 예고하듯이 지면 가까이 날아다닌다. 모든 동식물들이 본능대로 자유로웠다.



울루와뚜 사원(Pura Luhur Uluwatu)으로 향했다. 울루와뚜는 바다의 신을 모시기 위해 11세기경 지어진 사원이다. 절벽 위 거대한 힌두사원이 우뚝 서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곤 한다. 사원 곳곳에서는 사람들의 기도가 한창이었다. 때마침 지나가던 여학생은 차낭 사리를 들고 꽃보다 어여쁜 미소를 지어 보인다.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 아침 논 한가운데서 눈을 떴다. 살랑거리는 커튼 틈으로 초록빛이 스며들어온다. ‘논 뷰(Rice Field View)’를 가진 고급 풀빌라 리조트에서의 아침이다. 우붓(Ubud)이 흥미로운 점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 안에 깊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밀림이 있고, 다시 그 안에 푸르른 논이 끝없이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진다.

우붓은 워낙 조용하고 느린 곳이어서 서울의 속도감으로 지내다 보면 겉돌기 마련이다. 우붓에서는 늦잠을 자도 괜찮고 몸이 짜릿해지는 액티비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추천하고 싶은 하루 일정은 이렇다. 그다지 예쁘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헐렁한 옷을 입고 요가를 한다. 유기농 음식을 적당량 즐긴 뒤 느린 걸음으로 산책에 나선다. 목적지는 작은 카페다. 차분히 발리 커피를 한 잔 시켜 놓고 소소한 내용의 책을 읽는다. 스마트폰은 잠시 꺼 둬야 한다. 가볍고 충만해지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붓 거리는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예쁜 부티크 상점과 갤러리가 곳곳에 널려 있어서 걷는 내내 눈이 즐겁다.

기념품을 사기에도 제격이다.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으로 만든 직물인 바틱(Batik)이나 은 세공품, 가죽 제품, 목공예품 등 예술 혼이 느껴지는 제품이 즐비하다.



기사제공: Travie (http://www.travie.com/)
글·사진 김진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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