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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Cambodia

  • PM 6:3

  • 맑음 32℃

  •   | 원

  • 언어

    크메르어(영어, 프랑스어도 사용)

  • 면적

    181,035km²

  • 인구

    1,648만6,542명(2019년 기준, 출처 The World Bank)

  • 수도

    프놈펜(Phnom Penh)

캄보디아Cambodia

 

캄보디아Cambodia

캄보디아_

유네스코도 인정한 캄보디아 왕실 무용2021-08-19

The Royal Ballet of Cambodia recognized by UNESCO



신화 속 무희가 펼쳐내는 이야기
캄보디아 여행에서 앙코르와트(Angkor Wat)를 빼놓을 수 없다. 앙코르와트 벽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무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바로 힌두교 신화 속 여신 ‘압사라(Apsara)’다. 압사라는 캄보디아에서 전통 무용으로 의미가 한 단계 더 확장되었는데, 그저 무용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역사적 실마리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지 전문 가이드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찬찬히 압사라 부조를 들여다보는 것도 캄보디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하지만 여전히 캄보디아 여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캄보디아는 현재 유효한 비자, 출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및 보험증서 등을 필수 지참해야 입국할 수 있다.



캄보디아 왕실 발레
압사라(Apsara)는 힌두교 신화 속 여신의 이름으로, '물 위에서 태어났다'라는 뜻이다. 신이 불로장수를 위해 천 년 동안 바다를 휘저을 때 태어나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힌두 문화가 있는 어느 나라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명칭이지만, 캄보디아에서 압사라는 더욱 특별하다. 캄보디아 크메르(Khmer)족의 전통 무용으로 의미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천상의 무희, 춤추는 여신인 압사라는 힌두 신화 속 이야기를 춤을 통해 풀어낸다. 압사라 댄스는 크메르 왕국 시절 번영을 이뤘고, 주로 왕실 의식이나 대관식 등에 행해지면서 캄보디아 왕실 발레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는 2008년 압사라 댄스를 전승 발전시켜 온 ‘캄보디아 왕립 발레단’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예술학교와 왕립학교 등에서 전문적으로 압사라 댄서를 육성하고 있고, 관광 프로그램으로도 개발하면서 캄보디아 어디에서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
압사라 댄스는 15세기 크메르 왕국이 멸망하면서 한 차례 사양길을 걸었다. 오랫동안 역사 속에 잠들어 겨우 명맥만 유지하다가, 1940년 앙코르와트 사원 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적지 벽면에 새겨진 압사라 부조들이 관심을 받게 되자 복원된 것이다.



복원 이후의 길도 순탄치 않았다. 소용돌이쳤던 캄보디아 현대 역사와 맞물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불과 몇십 년 전인 1970년대에는 아예 명맥이 끊길뻔한 아찔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76년부터 1979년까지의 크메르 루주(Khmer Rouge) 점령기 때의 일이다. 크메르 루주는 폴 포트(Pol Pot)가 집권했던 급진 공산 체제 시기다. 폴 포트는 시장경제를 배척하고, 전 국민을 농민화 시킴과 동시에 농업 이외의 상업 활동을 금지하는 정책을 펼친다. 이에 각 분야의 지식인을 모두 축출해 처형하면서 '킬링필드(Killing Fields)'란 학살을 자행하기에 이른다.



당시 압사라 댄스 또한 탄압의 대상이 됐다. 수많은 압사라 댄스 지도자들이 끌려가 처형당했고, 이에 겨우 되살려 놓은 압사라 댄스의 명맥이 다시 끊길 정도에 이르렀다. 크메르 루주 집권 시기인 불과 3년 사이의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가까스로 살아남은 압사라 댄스 지도자들이 크메르 루주 이후 다시금 압사라 교육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활발하게 전수가 이뤄지고 있다.




사원에 담겨 있었던 무희 이야기
앙코르와트 사원에 조각된 압사라 부조는 약 1,800여 개에 달한다. 기둥, 벽면 등 곳곳에서 쉽게 압사라 부조를 찾을 수 있다. 압사라 조각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인 이미지가 있다. 당시 크메르인의 미의식 또한 결합되어 있는데,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 길고 나긋한 눈매가 그렇다. 화려한 머리 장식과 목장식, 탄탄한 직물로 만든 치마 등 섬세한 표현 또한 인상적이다. 압사라 조각은 옷차림새나 손짓, 발짓 등 모두 다른 모양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각 부조의 움직임을 모으면 하나의 춤사위가 되는데, 실제로 앙코르와트 벽면의 압사라 부조가 압사라 댄스 복원에 사용됐다.

전통적인 압사라 댄스 레퍼토리에는 네 가지 등장인물이 있다. 여자, 남자, 거인, 원숭이로 각자 특징을 형상화한 독특한 메이크업과 장신구를 걸친다. 원숭이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원숭이 영웅 하누만(Hanuman)을 형상화한 것으로, 하누만과 압사라를 중심으로 힌두 신화 속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유 바다 휘젓기 신화


압사라는 힌두교 천지창조 신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물 위(Apsu)', '태어나다(Rasa)'가 결합된 명칭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실제로 신화 속 첫 등장도 물과 관련되어 있다. 신들이 선과 악으로 나누어 싸우다 악에 밀리게 된 선한 신들이 승리를 위해 불로장수의 약을 찾기 시작한다. 이 약은 천 년 동안 '우유 바다 휘젓기'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고, 신들이 우유 바다 휘젓기를 하며 생긴 물보라 속에서 압사라들이 무수하게 탄생했다는 설이 있다.



자료 제공: 트래비 (Travie), 메콩 연구소, 한-메콩 협력기금 (Mekong Institute, Mekong-ROK Cooperation Fund), 한-아세안센터 (ASEAN-Korea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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