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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Lao P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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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음 32℃

  •   | 원

  • 언어

    라오어(공용어), 프랑스어, 영어

  • 면적

    236,800km²

  • 인구

    716만9,455명(2019년 기준, 출처 The World Bank)

  • 수도

    비엔티안(Vientiane)

라오스Lao PDR

 

라오스Lao PDR

라오스_

신에게로 향하는 길2019-08-23

1. (Simply Beautiful Laos) 당신이 모르는 라오스-신에게로 향하는 길
캄보디아에 앙코르와트가 있다면 라오스에는 왓푸 사원(Vat Phou)이 있다. ‘미니 앙코르와트’라고도 불리는 이 사원은 메콩강에서 약 2km 떨어진 푸카오산(Phou Kao)에 자리한 사원이다. ‘왓’은 절, ‘푸’는 산이라는 뜻이니 말 그대로 ‘산에 있는 절’이다. 팍세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 정도를 달려 사원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산 중턱까지 드넓게 펼쳐진 왓푸 사원에서는 훼손된 건물의 원형을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사실 왓푸 사원의 입장에서 보면 미니 앙코르와트라 불리기엔 좀 억울하다. 규모 면에서는 앙코르와트보다 작지만,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앙코르와트를 앞서기 때문이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 건립된 반면, 왓푸 사원은 5세기경 처음 목조로 지어졌고 9세기경 화재로 불탄 후 사암으로 다시 지어져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고 한다. 크메르족은 앙코르와트로 수도를 옮기기 전 이미 이 사원을 지어 거점으로 삼았으니 왓푸 사원은 앙코르와트보다 300년 정도 앞선 크메르 역사의 발원지인 셈이다.



크메르족의 흔적 외에도 이 사원에는 눈여겨볼 것이 있다. 힌두교와 불교, 두 종교 양식이 한데 모여 이룬 절묘한 조화다. 초기에 힌두식 사원이었던 왓푸 사원은 15세기경 이 지역에 전파된 불교의 영향을 받았는데, 사원을 조금만 자세히 둘러봐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힌두교에서 숭배하는 남근상인 ‘링가(Linga)’가 사원 입구에 죽 늘어서 있는 모양이나 벽면에 조각된 시바 신(Siva)을 보면 힌두교식이지만, 부처가 새겨진 조각상이나 사원 내부에 있는 불상을 보면 불교식이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이들의 믿음이 겹겹이 쌓인 탓일까. 사원 입구에서부터 느껴졌던 그 압도적인 느낌은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모여 만들어낸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기도를 드리는 사원 내부까지 가기 위해선 수많은 계단들을 올라야 하는데, 힌두교에서는 이 계단이 ‘신의 세계로 이르는 길’로 통한다고 하니 한번 계단을 올라 보기로 했다.

계단을 올라 아담한 사원 내부로 들어가니 몇몇 사람들이 꽃과 향을 불상 앞에 놓고서 정성스레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를 마친 그들은 사원 아래 펼쳐진 경치를 바라보며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저 멀리 지평선 끝 메콩 강까지 시원하게 이어지는 사원 전체의 전경이 그 모든 계단을 오른 수고를 보상해 주고도 남았다.




기사제공: Travie (http://www.travie.com/)
글·사진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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