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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Myanmar

  • AM 1:40

  • 맑음 32℃

  •   | 원

  • 언어

    버마어(공용어) 및 소수민족 언어

  • 면적

    676,578km²

  • 인구

    5,404만5,420명(2019년 기준, 출처 The World Bank)

  • 수도

    네피도(Nay Pyi Taw)

미얀마Myanmar

 

미얀마Myanmar

미얀마_

별빛이 깃든 동화 속 한 페이지, 미얀마 트레킹2021-05-18

미얀마의 자연을 따라가는 트레킹 코스



순박한 농부들의 미소가 번지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미얀마 트레킹은 기억 너머로 사라져 가는 정겨운 풍경 속을 걷는 일이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미얀마 사람들의 따뜻함과 순수함을 만나게 된다. 미얀마는 트레킹, 성지 순례 등 테마 목적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1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입국제한조치 및 반군부 시위로 급박하게 흘러가는 현지 상황 등 당장 일반 여행자들이 갈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미얀마 국제항공과 같은 현지 항공사가 전세기와 화물기를 운항하며 항공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고, 바간(Bagan), 혜호(Heho) 등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관광지들도 가득하기에 오늘도 랜선으로나마 미얀마 여행을 꿈꿔본다.



전통 가옥에서의 특별한 밤
들판을 가로질러 난 오솔길과 너른 밭을 가득 메운 옥수숫대, 냇가에서 첨벙거리며 더위를 식히는 소 떼와 목동들... 미얀마의 트레킹은 기억 너머로 사라져 가는 정겨운 풍경 속을 걷는 길이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마다 수확 중인 농부들의 순박한 미소가 번지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도시의 불빛이 들지 않는 깜깜한 시골 마을은 밤하늘 가득 별빛이 총총하다. 이 길 위에선 낯설고 불편한 잠자리일지라도 평온하고 아늑한 꿈에 젖어든다.



미얀마에서 가장 유명한 껄로 트레킹 (Kalaw Trekking)
샨 주(Shan State)에 있는 껄로 마을에서 인레 호수까지 이어진 길은 목가적인 전원 풍경과 현지 홈스테이를 체험하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다. 야트막한 언덕과 들판을 따라 걷다 보면 동화 같은 풍경이 쉼 없이 펼쳐지고, 꾸밈없는 자연과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작은 시골 마을인 껄로에 일 년 내내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껄로에서 인레 호수까지 40km 남짓한 다소 먼 거리이지만 대부분 길이 평탄하고 험난한 구간이 없어 누구나 편하게 트레킹을 즐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지대를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날씨 또한 쾌적하고 선선한 편이다. 길을 걷는 내내 따사로운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다정한 길동무가 되어준다.



껄로 마을을 벗어나면 풍경은 한 폭 그림으로 바뀐다. 파란 하늘과 낮게 깔린 흰 구름이 다채로운 대비를 이루고, 낮은 구릉지에 농부들이 일궈 놓은 밭들은 색색의 퀼트 조각들을 이어 놓은 예술가의 작품처럼 보인다. 파종을 위해 흙을 갈아 놓은 밭은 붉은 조각으로, 열매를 수확하고 대만 남은 옥수수밭은 연갈색 조각보가 되어 대지라는 바탕 위에 이음새도 없이 잘 꿰어져 있다. 듬성듬성 서 있는 나무들은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그림에 앙증맞은 포인트가 된다. 밭 가운데 둘러앉아 참을 먹던 사람들은 여행자들이 지나갈 때마다 반갑게 손짓하거나 정겨운 눈인사를 건넨다. 미얀마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는 길을 걷는 내내 느낄 수 있다. 이 풍경 속에선 시간이 옛 시절에 멈춘 것처럼 보인다.



미얀마의 속살을 엿보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집 앞마당 가득 빨간 고추를 널어 말리는 시골 아낙들이 보인다. 우리의 시골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순수한 마음들이 엿보인다. 어느새 길은 아이들이 뛰노는 작은 학교로 이어진다. 천진난만한 아이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고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다. 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공 하나를 가지고서 한참을 신나게 논다. 맑고 경쾌한 웃음소리에 입가에 누구나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때론 스스럼없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 달라는 아이들도 있다. 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눈망울이 낯선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해가 저물어갈 때가 되면 홈스테이 숙소에 도착한다. 미얀마의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특별한 시간이다. 미얀마는 우기 때 집이 물에 잠기는 것을 피하고자 대부분 2층 높이로 짓는데 필로티처럼 건물 1층에는 기둥들만 세워져 있다. 2층은 사각 형태의 넓은 공간이다. 바닥을 대나무 껍질과 야자수 잎을 엮어 만들어 감촉이 시원하다. 이곳에서 소박한 미얀마 가정식을 맛보고, 쉼 없이 걷느라 고단했던 몸을 누이며 잠을 청할 수 있다. 검은 비단을 두른 하늘에 별들마저 새근새근 잠이 드는 밤. 어느새 스르르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다음날은 이른 아침을 먹고 인레 호수까지 남은 길을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 일정이다. 누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누구는 지나쳐가는 풍경들을 틈틈이 사진으로 남긴다. 인레 호수로 이어진 외길에 닿으면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여행자들이 재회의 시간을 가진다. 여기서부터는 모두가 한 길을 걷는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이 되어 길을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호숫가 선착장이다. 삼삼오오 보트에 몸을 싣고 종착점인 인레 호수의 냥쉐 (Nyaaungshwe) 마을로 향하는 길이 꿈결보다 달콤하게 다가온다.



고산족과 함께 하는 시포 트레킹 (Hsipaw Trekking)
껄로보다 더 북쪽에 있는 시포 마을에는 고산족 홈스테이를 체험하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고산족인 팔라웅족(Palaung People)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여전히 자신들의 전통과 풍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소수 민족 가운데 하나다. 껄로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마을에서 홈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과 팀을 이뤄 길을 나서며 현지인 가이드가 동행해 미얀마의 생태와 생활 풍습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시포 트레킹은 아침에 출발해 늦은 점심 정도면 팔라웅족 마을에 도착하는데 마을이 고산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산길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팔라웅족 마을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 다시 온 길을 따라 내려오게 된다. 소박한 시골 풍경과 티 없이 맑은 아이들, 넓은 들판에는 우람한 물소들이 느릿하게 풀을 뜯고 나무 그늘서는 소를 끌고 나온 목동이 한가롭게 낮잠을 즐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은 이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동이다. 시포 트레킹 코스에도 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홈스테이 마을에 도착해서는 고산족 사람들이 일궈 놓은 녹차 밭과 사원을 둘러보며 일몰 시각까지 휴식할 수 있다. 산속 공기가 맑고 깨끗해 크게 호흡할 때마다 가슴 깊은 곳까지 시원해진다. 수십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 풍경은 정겹고 다정하다. 집집이 저녁을 준비하는 연기가 피어오르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된 것이다. 불빛 하나 없는 산속 마을의 밤은 고요하고 적막하지만, 오히려 마음의 평온함을 불러일으킨다. 길고도 짧았던 하루가 꿈도 없는 평화로운 시간 속에 묻힌다.

껄로와 시포 트레킹 팁


껄로와 시포 마을 안에 트레킹 업체들이 여럿 있으며 보통 4~6명이 한 팀을 이뤄 가이드와 함께 길을 나선다. 업체마다 트레킹 루트와 일정, 비용 등이 조금씩 다르므로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자료 제공: 트래비 (Travie), 메콩 연구소, 한-메콩 협력기금 (Mekong Institute, Mekong-ROK Cooperation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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