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unique healing space in Kuala Lumpur
개성만점 쿠알라룸푸르 테마 여행
말레이시아는 세련미와 자연미가 적절히 조화된 국가다. 마천루를 벗어나 도로를 달리면 울창한 열대우림이 등장하고, 그 너머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말레이시아의 최대 도시 쿠알라룸푸르는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1857년, 곰박강과 클랑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중국인들이 주석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는 약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메트로폴리탄답게 때로는 곳곳에서 정체가 반복되고, 혼돈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영업 시간 등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동시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7월 말 기준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지만,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16.5%를 기록하는 등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해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중이다.
활기로 가득 찬 도시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의 중심은 KLCC(Kuala Lumpur City Center)지역과 부킷 빈탕(Bukit Bintang)이다. KLCC에는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와 컨벤션 센터가 있으며, 부킷 빈탕은 대형 쇼핑몰과 호텔이 밀집된 곳이다. 두 지역은 굳이 복잡한 도로로 내려설 것 없이 지상 보행자용 통로를 이용해 10여 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냉방까지 가동되니 열대의 기후 속 쇼핑객들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KLCC에 자리한 페트로나스 타워는 1990년대 말에 지어진 지상 88층, 452m 높이의 쌍둥이 빌딩이다. 도약하는 말레이시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으며, 41층과 42층에 걸쳐 두 타워를 연결한 스카이 브리지는 86층 전망대와 함께 반드시 경험해야 봐야 할 곳이다. 발 아래 각양각색 건축미를 자랑하는 빌딩들로 가득한 쿠알라룸푸르가 펼쳐진다.
여행에 쇼핑은 필수
말레이시아는 한 해 굵직한 쇼핑 페스티벌이 세 번이나 열린다. 바로 그랑프리 세일(Grand Prix Sale, 3~4월), 메가 세일 카니발(Mega Sale Carnival, 6~8월), 이어 엔드 세일(Year-End Sale, 11~12월) 이다. 더군다나 쿠알라룸푸르에는 쇼퍼홀릭을 사로잡는 대형 쇼핑몰이 가득하다. 먼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 들어선 수리야 KLCC(Suria KLCC)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많고,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부킷 빈탕 거리의 터주대감 파빌리온(Pavilion Bukit Bintang)에는 비교적 한국에서 찾기 힘든 브랜드가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일본식 거리를 재현한 테마 공간과 카페와 펍이 줄지어 자리한 카페거리 등 먹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면 버자야 타임 스퀘어(Berjaya Times Square)로 향하자. 2003년에 설립되었으며, 놀이기구가 있는 테마파크, 영화관, 볼링장과 양궁장이 쇼핑몰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참신한 골프여행을 찾는다면
쿠알라룸푸르 골프여행의 매력은 대중성이 아니고 희소성이다. 참신한 골프여행을 찾는 골퍼에게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쿠알라룸푸르의 이미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인프라도 손색이 없다. 겨울을 나기에도 부담 없는 착한 가격의 장기 체류형 골프장도 있고,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명문 골프장을 섭렵할 수도 있다.
TPC 쿠알라룸푸르(TPC Kuala Lumpur)는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꼽은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PGA와 LPGA 대회를 주최한 36홀 골프장이기도 하다. 우아한 스페인 양식으로 설계된 클럽하우스는 볼링장과 수영장, 테니스코트, 시가바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과 가족에게만 개방된다. 쿠알라룸푸르 샤알람(Shah Alam)에 위치한 코타퍼마이(Kota Permai Golf & Country Club)는 1998년 오픈한 총 18홀 코스로, 평소 그린스피드 11feet 전후가 유지되도록 코스를 관리한다. 전장은 그리 길지 않지만 코스 관리가 워낙 잘 돼있고 그린이 어려운 탓에 실력에 따라 라운드 후의 표정은 제각각이기 마련. 그린에서는 볼이 생각한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급자에게 골프의 재미를 최대한 선사한다.
마인즈 골프장(The Mines)은 쿠알라룸푸르의 1% 상류층이 소유한 저택과 별장으로 이뤄진 복합 타운 안에 자리 잡은 골프장이다. 타운에는 승마장, 쇼핑센터, 국제학교가 있으며 골프장은 18만평 규모의 대형 호수를 끼고 설계돼 있다. 철저한 회원제 코스로 운영되며, 붐비지 않아 골퍼에게는 여유로운 라운드 환경을 제공한다. 거의 남자 캐디가 배정되는데 대부분 세미 프로 정도의 실력파들이라 뜻밖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공항과 도심의 중간에 위치한 팜가든 골프 클럽(Palm Garden Golf Club)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전형적인 리조트형 골프장이다. 코스는 길지 않지만 중간중간에 IOI 리조트 호텔 등이 배경으로 나타나 재미를 더한다. 행정 수도에 위치한 골프장답게 간혹 말레이시아 총리가 라운드를 하러 오기도 해서인지 클럽하우스의 식사도 훌륭하고 18번홀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도 시원하다.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허파 KLCC 공원 (Kuala Lumpur City Centre Park)
쿠알라룸푸르 도심을 산책하려면 이곳이 제격. KLCC파크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앞에 자리한 공원으로,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등에 둘러싸여 있다. 1998년 개장했으며, 자연을 담은 감성적인 공원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공원 내 호수와 우거진 녹음으로 도심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공원 곳곳에 자리잡아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원 내에 마련된 조깅 트랙과 산책로에서 운동을 즐기는 현지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의 분수쇼가 펼쳐지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자료 제공: 트래비 (Travie), 한-아세안센터 (ASEAN-Korea 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