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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Philippines

  • AM 4:59

  • 맑음 32℃

  •   | 원

  • 언어

    타갈로그어(공용어), 영어(공용어), 그 외 지방 토착어

  • 면적

    300,000km²

  • 인구

    1억811만6,615명(2019년 기준, 출처 The World Bank)

  • 수도

    메트로폴리탄 마닐라(Metropolitan Manila)

필리핀Philippines

 

필리핀Philippines

필리핀_

날 것 그대로의 팔라완과 만나고 싶다면 2019-09-30

소박한 도시, 순수한 아이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약 5시간, 짧지 않을 여정의 발이 되어 줄 버스에 오른다. 호기심과 설렘으로 가득 찬 청춘들을 실은 버스는 힘찬 엔진 소리와 함께 팔라완 북부에 있는 제비들의 보금자리, 엘 니도(El Nido)로 출발했다.



시내에 접어들자 차창 밖으로 팔라완의 이국적인 풍경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푸에르토 프린세사가 팔라완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하지만 낮은 건물들과 정돈되지 않은 거리 때문인지 지방 소도시의 향기가 난다. 여기에 방점을 찍는 것이 트라이시클Tricycle이다.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아닌 것이 꼭 세발자전거에 모터를 달아 놓은 것 같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트라이시클이 팔라완의 1차선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빠져나오면 또 다른 모습의 팔라완이 나온다. 넓디넓은 초원을 홀로 차지한 소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아이들은 특별한 놀거리가 없이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소를 타고 놀기도 하고 해먹에 누워 쉬기도 한다. 눈만 마주쳐도 좋아하고 인사를 해주면 더 좋아한다. 아이들의 순수함에 나도 미소가 지어진다.


타이타이를 수호하라!
팔라완의 천연 자연 속을 한참 동안 달려 스페인 식민지 시절 팔라완의 수도였던 타이타이(Taytay)에 들어섰다. 분위기가 제법 소란스럽다. 마을에 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했다. 남자아이들은 깃발을 여자아이들은 부채를 들고 있다. 오늘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오와 열이 딱딱 맞는 게 아이돌의 칼군무 못지않다. 한창 축제에 빠져 있는데 뒤통수를 찌르는 시선이 느껴진다. 외국인이 신기한지 아이들이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에 우리는 서로의 카메라로 한 번씩 추억을 나눠 가졌다.



타이타이라는 지명은 대나무로 만든 다리를 뜻하는 타갈로그어, 탈라이타이엔(Talaytayan)을 스페인 사람들이 ‘타이타이’로 발음한 데서 유래되었다. 지명 말고도 스페인의 잔재가 또 남아 있다.



1667년 해적과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스페인 군대가 만든 요새, 푸에르자 데 산타 이사벨(Fuerza de Santa Isabel)이다. 검은 회색빛의 낡은 성벽이 지나온 아픈 세월을 말해 준다. 성벽 틈 사이를 비집고 나온 나무들처럼 강인한 생명력으로 오랜 세월 따이따이를 지켜 왔으리라. 요새 중앙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 내부는 낡고 헐었지만 십자가만큼은 새것 같다. 예배당 앞에는 화포 한 대가 바다를 향해 있다.


푸에르자 데 산타 이사벨(Fuerza de Santa Isabel)

해적과 외세로부터 타이타이를 방어하기 위해 스페인 군대가 만든 요새다. 1667년에 짓기 시작해 1738년에 완공된 것으로 71년간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졌다. 팔라완 본토 안에서 사람이 만든 유일한 문화유산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 요새 안에는 작은 예배당이 하나 있는데 현재는 결혼식이나 세례식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쓰인다.


주소: Taytay, Palawan, Philippines
전화: +63 915 260 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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